일본 동경 [츠키지스시이치반] 과 [스시잔마이]에서 참치,다마고 먹기.

혼자 동경에 남은 일요일 오전... 그냥 심심해서 해 본 여흥입니다.

츠키지시죠역에서 나와 츠키지시장을 지나면 츠키지장외시장이 나옵니다. 원래는 요 근처에 있던 소바집에서 따근한 온소바 한그릇
먹고 스시를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이라고 그 소바집도 쉬더군요. 사진은 돈부리 집인데 스시 먹으러 가는 마당에 좀 거시기해서 그냥
패스합니다.


츠키지장외시장쪽으로 큰길 따라 가다보면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.
오늘 할 일은....그냥 아무 스시집 들어가서 쥬도로, 아까미, 오도로, 다마고 이런 식으로 하나씩 먹고 일어나기.
특별한 이유는 없이 그냥 끼니도 떼울 겸 비교도 하면서 호기심도 충족 시킬겸 시작합니다.


먼저 [츠키지스시이치반]








쥬도로 먼저.
밥과의 조화도 괜찮고 쥬도로의 튀지 않는 농후한 고소함도 좋다.


아까미와 오도로도 하나씩 주문.


아까미.


오도로.


[츠키지스시이치반]의 메뉴판.


중간중간 차도 마셔주고. 그래봤자 스시 네조각 먹으면서 얼마나 마시겠냐마는...


흔히 잘 만든 다마고는 촉촉하고 달콤한 카스테라같은 맛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[츠키지스시이치반]의 다마고가 그런 느낌이 딱 드는
맛이었다. 꼭 카스테라 맛이 나야 맛있는 다마고란 얘기가 아니라 (그거야 개인차도 있을 수 있고 야매가 먹어본 다마고의 갯수가 뻔
한 이유도 있고) 이 집의 다마고를 먹었을 때 바로 촉촉하고 달콤한 카스테라맛을 떠올렸다는 얘기.
또 먹고 싶다!!


다 해서 1,002엔 되겠습니다.


다음은 [스시잔마이] 본점. 굳이 본점을 찾아 갔다기 보다 그냥 사람이 많아 보여 들어갔는데 본점이었다. 참고로 츠키지 시장 근처
에서만도 [스시잔마이]가 몇군데 있다.








쥬도로.


아까미.


오도로.
쩝...참치 재료의 실하기로만 따지면 [츠키지스시이치반]이 좀 더 나아 보이는군.


멋드러진 모양에 비해 맛은 평범했던 다마고.


968엔 되겠습니다.
이미 먹은지 한달 보름이나 지나서 글을 쓰려니 그 당시 느꼈던 두 업소의 밥맛의 차이가 잘 기억이 안 난다. 밥은 두 집 다 그들만의
맛이 있어 보였으니 딱히 어디가 더 낫다고 얘기하긴 힘들었던 건 기억이 난다.
개인적으론 [츠키지스시이치반]의 쥬도로가 가장 맘에 들었고 마찬가지로 [츠키지스시이치반]의 다마고도 잊을 수 없는 맛이었지만
겨우 참치 몇점과 다마고 한점씩 먹어 본 것으로 두 집을 비교 평가하는건 웃긴 일 아닌가.
[스시잔마이]는 뭔가 재료가 큼직큼직한 (새우도 무지 큰 거였고 아나고도 한접시를 가득 채우더만) 보기 좋은 스시가 여러 테이블과
카운터에서 눈에 띄었으니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을테고.
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[스시잔마이]가 참치를 꽤나 내세우는 업소로 알고 있는데 그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쳐서 아쉬웠다는 것.
먹고나서 시간이 지나 글을 쓰자니 미묘한 맛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나의 여흥으로서 꽤나 재밌있었다.
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손님이 많지 않은 한가한 시간을 틈타 다른 메뉴로 한바퀴 휙~!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뭉클뭉클이다.
<야매보더-Kaiken>

by 야매夜梅 | 2007/07/15 21:50 | 먹고싶은건먹어야한다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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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bjura01 at 2007/07/16 02:12
스시잔마이는 '빈토로'라는 놈이 있던데 가격대 성능비가 무척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. ^^ 토로라고 이름을 붙여놨으니 뱃살 부위일 듯은 한데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네요. 물어보고 나올 걸 그랬다는. 하하.
Commented by 야매보더-Kaiken at 2007/07/17 16:55
군침 도는 다양한 세트 메뉴가 눈에 많이 띄는 스시잔마이였습니다. 초밥 먹고 싶네요.
Commented by snookerman at 2009/06/07 06:32
재밌게 읽었습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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